떠나가네(당신)
金在洪(2003.11)
떠나가네
조용히 떠나가네
이승의 모든 미련 없애버리는 듯
한 점의 흐트러짐 없이
단아한 모습으로 떠나가네.
떠나가네
고요히 떠나가네
이승의 모든 정 삼키려는 듯
아무 표정 없는 모습으로 떠나가네.
떠나가네
말 없이 떠나가네
이승의 모든 한 삼키려는 듯
바라 보지 않고 아무런 말 없이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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