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굿은비에 젖는구나~
....
울고넘는 박달재 노랫말 일부이다.
오랜만에 박달재를 잠시 돌아보았다.
옛 생각을 떠올리며 구불구불 굽은 옛길을 따라 올라서니 예전만은 같지 않으나 나름 정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잠시 돌아본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목각들도 눈에 들어오고...
벌써 십사오년의 시간이 흐른듯~
천등산하면 박달재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다음으로 금봉이와 박달도령의 전설이 그 다음으로 성각스님의 목각공원이 떠오르는 곳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맞다!
천등산에 터널이 생기면서 박달재에 대한 애잔하고도 정이 있는 그 추억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었지...
성각스님을 당시에 만났었다.
그때 성각스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이곳 박달재에 목각공원을 조성하게된 계기와 이유를 전해듣고는 참 고생스러운 일을 하고 계시구나 했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 인터뷰를 하게되었다.
여전히 박달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또 그 정성으로 목각공원 조성과 박달재의 금봉이 낭자와 박달도령의 이야기들로 꾸미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노년의 모습을 띄고 있는 성각스님과 함께....
변함없는 열정과 그 솜씨들...
세계최초의 목굴암은 성각스님이 일일이 조각하여 만든 대작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작인 오백나한진 역시 경이롭고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 모든 작품들을 손수 제작하면서 이것들로 인하여 찾는 이 있어 박달재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 어찌 정성이 아닐 수 있으랴~
박달재...
제천을 다니면서 터널로만 지나다닐 것이 아니라 이 옛길을 돌아 조금 쉬어가면서 박달재의 내력을 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돌아가고 쉬어가면서 휴(休)를 즐길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박달재 목각공원을 찾아 성각스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본 인터뷰 내용 및 관련 사진 등은 사전 성각스님께 동의 및 승인에 의해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본 내용에 대해 무단전재 및 무단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게시자 [여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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