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여행방/여행기

천등산 박달재 목각공원을 돌아보고...

여울 목 2017. 11. 12. 19:06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굿은비에 젖는구나~


....


 


울고넘는 박달재 노랫말 일부이다.


오랜만에 박달재를 잠시 돌아보았다.


옛 생각을 떠올리며 구불구불 굽은 옛길을 따라 올라서니 예전만은 같지 않으나 나름 정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잠시 돌아본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목각들도 눈에 들어오고...





 


벌써 십사오년의 시간이 흐른듯~


천등산하면 박달재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다음으로 금봉이와 박달도령의 전설이 그 다음으로 성각스님의 목각공원이 떠오르는 곳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맞다!


천등산에 터널이 생기면서 박달재에 대한 애잔하고도 정이 있는 그 추억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었지...


성각스님을 당시에 만났었다.





그때 성각스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이곳 박달재에 목각공원을 조성하게된 계기와 이유를 전해듣고는 참 고생스러운 일을 하고 계시구나 했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 인터뷰를 하게되었다.


여전히 박달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또 그 정성으로 목각공원 조성과 박달재의 금봉이 낭자와 박달도령의 이야기들로 꾸미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노년의 모습을 띄고 있는 성각스님과 함께....


 


 


변함없는 열정과 그 솜씨들...


세계최초의 목굴암은 성각스님이 일일이 조각하여 만든 대작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작인 오백나한진 역시 경이롭고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 모든 작품들을 손수 제작하면서 이것들로 인하여 찾는 이 있어 박달재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 어찌 정성이 아닐 수 있으랴~





 


 


박달재...


제천을 다니면서 터널로만 지나다닐 것이 아니라 이 옛길을 돌아 조금 쉬어가면서 박달재의 내력을 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돌아가고 쉬어가면서 휴(休)를 즐길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박달재 목각공원을 찾아 성각스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본 인터뷰 내용 및 관련 사진 등은 사전 성각스님께 동의 및 승인에 의해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본 내용에 대해 무단전재 및 무단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게시자 [여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