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바닥대물낚시 시작하기...
글.사진 김재홍[여울목]
낚시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낚시[낙씨](Fishing)
ꃃ①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 흔히 끝이 뾰족하고 꼬부라져 있다. 손낚시, 끌낚시, 흘림낚시, 줄낚시 따위가 있다. ≒낚싯바늘‧조구04(釣鉤)‧조침(釣針).
낚시-질[낙씨-](Fishing)
ꃃ①낚시로 물고기를 낚는 일.
낚시-인(--人)[낙씨-](a fisherman)
ꃃ낚시를 오락으로 즐기는 사람.
낚시-꾼[낙씨-](a fisherman)
ꃃ생업 또는 취미로 낚시를 가지고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 ≒조인01(釣人). ꄘ조도08(釣徒).
낚시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낚시란 낚시질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는 낚시도구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은 낚시란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행위(行爲) 또는 물고기를 잡는 법만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낚시에서는 물고기를 잡는 법 外 예의범절[(禮儀凡節) ꃃ일상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예의와 절차.)]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혹자는 낚시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으면 그만이지 무슨 예절이 필요하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예의범절을 중요시하여 잘 보존해온 민족(民族)입니다. 그러므로 낚시에서도 우선시되어야 할 부분이 예절(禮節)이라 하겠습니다. 이후 하나의 낚시문화(文化)로 낚시철학(哲學)으로 자리매김한다 하겠지요.
고도로 정보화된 현대(現代)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절은 어렵고 불편한 것으로 여기며 멀리하고 어떻게 하면 쉽고 간편하게 살아갈까만을 고민(苦悶)하고 있습니다. 낚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큰 물고기를(월척, 사짜 등) 많은 물고기를 잡을까라는 생각만 하고 정작 중요한 예절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일부 낚시인들은 예의를 지켜가며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다수의 낚시인들은 낚시인이 아닌 그저 물고기를 잡는 낚시꾼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릇 낚시인이라 함은 낚시를 통하여 기다림의 인내(忍耐)를 깨닫고 남을 이해할줄 아는 마음을 지니며, 자연을 사랑할줄 아는 마음과 포용을 할줄 하는 마음이 있어야하고, 이를 통하여 자기수양(自己修養)를 하고 그러면서 예의범절을 몸소 실천한다 하겠습니다.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예의와 범절을 지켜가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합시다. 그래야만 낚시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낚시에 대하여 제대로 가르치고 전달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바닥대물낚시를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더욱더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줄 알며 그로 하여금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 속 저수지를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낚시는 나름의 문화와 나름의 철학이 존재합니다. 물고기를 잘 잡는 법도 있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그것을 즐기는 법도 있을 것이며,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름의 명상과 자아실현을 하는 법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출조전 장비를 챙기면서부터 출조길에 오르면서 저수지에 도착하여 조우(釣友)들과 만남에 있어서도, 낚시를 할 자리를 선정하고 낚싯대를 편성하고 낚시를 하는 동안의 시간에도 어떠한 문화가 존재할 것입니다. 이것을 나름의 문화로 철학으로 자리매김을 하길 바랍니다.
이제 막 낚시에 입문을 하신 낚시인 여러분!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경험으로 터득을 한다거나 경험자들로 하여금 듣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절은 그러하지가 않습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 입질이 있고 물고기가 잘 잡히면 신나라 떠들어대고 그러하지 않으면 짜증이나 신경질을 내는 등의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방해를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없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낚시를 즐기러가서는 놀이를 나온 것 같이 행동하는 것 또한 삼가야할 것입니다. 내가 좋아서 나와서 노는데 남들이 뭔 상관이냐는 식으로 행동을 하여서는 낚시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낚시를 나오면서 가지고 온 각종 쓰레기는 낚시가 끝나고 철수를 할 때는 필히 챙겨가지고 돌아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남들보다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는다거나 대물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예절이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낚시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낚시인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 유지하면서 그곳에 잠시 머물러 낚시를 즐겨야 합니다. 그 자연 그대로를 보존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잠시 머물다 가는 낚시인! 그러한 사람들이 진정한 낚시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떠한 자리도 탐내지 않고, 어떠한 조과에도 연연치 않으며, 그저 잠시 자연 속에 머물러 쉬다 돌아가는 이 그이가 진정 낚시인인 것입니다. 낚시의 장르가 무엇이든 서로를 존중해가며 나름의 낚시철학을 만드는 이들이지요. 그저 오늘 낚시를 가서 얼마나 큰 물고기를 얼마만큼 잡아올 것인가만 생각하고 타인(他人)에 대한 배려는 생각지 않고 혼자만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낚시인을 가장한 물고기 잡는 낚시꾼에 불과하겠지요.
전통(傳統) 바닥대물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토종붕어 대물낚시를 즐기는 이들로서 자연노지를 주된 출조지로 밤낚시를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집어를 통하여 짧은 시간에 많은 물고기를 낚는 낚시를 즐기지 않고, 채집망을 사용하여 자생(自生)하고 있는 새우, 참붕어 등의 생(生 )미끼를 채취하여 사용을 하다보니 미끼를 달고 오랜 시간 기다림의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입니다. 이들은 낚싯대를 비롯하여 장비가 비싸고 질 좋은 것이든 아니든 별 상관없으며, 찌가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 않더라도 자신의 취향과 나름의 철학을 지니고 있습니다. 육초지대에서 대물과의 한판 겨루기를 위해 강한 외 바늘과 원줄 채비 그것을 가지고 하룻밤 낚시를 즐기며 대물을 기다리는 마음과 기다림의 긴 시간 속에서 한 두 번의 입질을 보아도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으며, 긴 기다림의 시간 후 아름답고 환상적인 찌 올림과 그 순간의 챔질로 손끝에 전해오는 짜릿한 느낌을 손맛으로 즐기는 이들에게는 기다리는 시간이 절대로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등위란 필요가 없고 그저 좋은 저수지가 있어 그곳에서의 만남이 좋고 함께하는 이들과 자연 속에서 어울리며 벗하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전통 바닥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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