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2(김재홍) 무제2 김재홍(2013.01.05) 하얀 눈이 날린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잠시 거닐어 본다 빰위로 떨어진 눈송이에 정신이 번쩍! 이곳이 어딘가! 사방은 온통 하얀 세상이다 깨끗한 세상이 너무 좋아 보인다 순수함 맑고 깨끗한 청아함 때가 없는 순진함 이 세상이 너무 좋다. 어디선가 세찬 바람이 ..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9
가을(秋)(김재홍) 가 을 (秋) 김재홍(1983) 구름 한 점 거치지 않은 영롱한 가을 하늘에 고추잠자리 한쌍이 살며시 나래펴고 곱게 핀 국화위에 앉는다. 가을을 삼킬듯이 갈 밭에 둘러 쌓인 호수는 마냥 푸르기만 한데 하늘위에 날던 잠자리들도 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다는 듯 제각기 자기의 안식처를 찾누나 ..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5
가을 밤(김재홍) 가 을 밤 김재홍(1981.11) 해지름 새붉은 빛살은 잎새에 물들어 기운다 은은히 비치는 달빛에 5천년 역사가 찬란히 빛난다 늘상뇌던 정갈한 옛 말씀이 별빛여울 어딘가에 흐트러져 저 멀리에 애찬이 울려 퍼진다 이 한밤 깊어가도록 내 발길 머무는 그곳엔 고요한 하늘이 내 가슴에 내리우..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