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수로에는 여전히 많은 꾼들이 자리다툼에 여념이 없다. 펌프장이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고 대를 드리우니 어느덧 어스름 저녁시간이다. 편성을 마지고... 캐미컬라이트 불빛이 유혹하듯 아름답기만 하다... 아침이 되니 낚시대 손잡이에 떨어진 물방울이 얼어붙어 있다. 아침의 모습... 새벽 2시경 올라온 토종메기... 토종메기를 만난게 한 10년도 더 지난듯 까마득한데... 동자개(빠가사리)는 자주 만나는 반면 토종메기는 참 만나기 힘든데 금년에 이곳 팔봉수로에서 만나게 되다니... 반갑다~^^ 배가 빵빵한게 보기도 좋고... 배스가 많은 이곳에서 서식을 하면서 그래도 토종물고기로서 자존심은 지키고 있는 듯 하여 기분이 좋다. 다시 강으로 돌려보내며... 모쪼록 많은 수의 토종메기가 번식하기를 바라면서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