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산소에 들렸다가 곧바로 서산의 고풍지를 향했다.
조그마한 소류지를 찾아 조용히 쉬고 오려고 했으나 1시간을 헤매인 끝에 소류지를 찾지 못하고 운산 고풍지로 향한다.
고풍지에 이르니 마치 댐같은 분위기의 저수지는 수위가 만수위에 달해 있었다.
맑은 날씨와 신록으로 하여금 맑은 저수지에 비친 모습은 가히 절정의 아름다움과 같았다.
만수위의 고풍저수지 전경이다.
신록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의 고풍저수지
짙푸른 저수지의 물빛이 시원스럽다.
푸른 물빛과 산의 신록이 잘 어울리는 고풍저수지
상류로 올라가니 다리근처에 릴을 펼쳐놓은 조사님들이 꽤 여럿이 모여 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주변에는 배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여럿 눈에 들어온다.
잠시 그들은 지켜보다가 최 상류로 올라가본다.
이곳에는 꽤 여러명의 조사님들이 버들나무 사이 사이에 자리를 잡고 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몇 조사님들을 만나보니 조과는 신통치 못했다고 하는데 그 중 화성 정남에서 왔다는 박승택 조사님은 4짜(약41Cm) 토종붕어 1수 외 월척 2수를 잡아놓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기분 설례게 하는 느낌이다.
지난해 번출시에는 열려 있었던 사도(私道) 입구 대문이 잠궈있어 차량의 진입을 할 수 없기에 입구 공터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약간을 걸어가니 버드나무 사이로 그런대로 두어대 정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아본다.
2.0칸 및 2.3칸을 펼치니 수심이 2m~2.8m에 이를 정도로 깊다.
바닥에 밑걸림이 많아 고생끝에 대를 드리우고 1.6칸의 짧은 대로 갓낚시를 쳐본다.
안산에서 왔다는 신안산 낚시회 회원2명과 함께 준비해간 목살을 구워 막걸리 한 잔씩을 들이키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본다.
이들은 이곳에 오자마자 마대를 준비하여 주변의 청소부터 하였다고 한다. 그런 덕분에 주변은 깨끗해져 있었다.
저수지는 물론 수로, 둠벙에 이르기까지 낚시인들로 하여금 쓰레기로 난장판이 되기에 이곳 저곳에서 낚시인들과 현지 주민들과의 마찰이 잦은 요즈음 참 보기 드문 광경이 아닐 수 없다.
2.0칸 및 2.3칸 2대를 펼쳐놓은 모습
갓낚시로 1.6칸대를 펼쳐놓은 모습이다.(수심이 약1.5m에 이른다)
떡밥낚시를 하지 않는 관계로 떡밥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옥수수를 1통 꺼내 밑밥으로 조금 뿌리고 서너알씩 꿰어 던져넣는다.
잦은 밑걸림에 바늘을 서너개는 터트리고 겨우 찾은 포인트에 넣었지만 두어시간을 기다려봐도 입질은 없다.
신안산 낚시회 회원 한 분이 떡밥을 조금 나눠주는것을 얻어 반죽을 하여 던져넣어 보지만 역시나 입질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깨끗한 물이 참 좋은곳~!
고풍지는 아직까지 물이 맑아 시원스럽고 주변의 경관까지 뛰어나 찾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추후에 생미끼를 준비하여 다시 찾아볼 요량이다.
서기이천팔년오월오일 잠시찾은 고풍지에서....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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