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준비하던 그대로인데 왜 신경이 더 쓰이는 걸까?
아마도 '낚시와 자연' 그리고 '토종붕어친구들' 의 첫 정출 행사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전날 저녁에 아내와 함께 이것 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고 시원형님께 전화를 드려 동태찌게를 부탁한 후 늦은 잠자리에 든다.
캠푸님은 남도에서 재미도 못 보고 이원수로로 직접 올라와 자리를 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아침일찍 삼파리 형님과 강호연파님이 내려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부지런히 서둘러 이원수로를 향한다.
오늘따라 내려가는 길이 더디기만하다.
사흘간의 황금연휴임에도 차량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먼저 내려온 삼파리님과 강호연파님이 원북면에서 식사 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곧이어 해도형님과 형수님께서도 이원면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
포지3리 입구에서 해도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우리 일행은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바로 현지로 이동을 한다.
이원수로 현지에 도착하여 먼저 도착을 한 캠푸님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 자리를 잡는다.
캠푸를 설치 할 곳의 지저분한 환경을 청소하며, 쓰레기를 치우고 정리까지 끝내고 나니 훌륭한 본부석이 준비되었다.
쓰레기로 널려진 쉼터 쓰레기를 치우고 본부를 준비한다.
각자 자리를 잡고 대를 펴고 나니 이내 점심때가 지나고 있다.
준비해간 만두를 가지고 만두국을 끓여 먹는다.
각자 낚시를 위한 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한다.
삼파리님이 편성을 끝내고...
갈대밭 사이에 찌를 드리우고...
편성을 끝내고
수제비님과 시원형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서해안고속도로가 상당히 정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결국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시원형님과 수제비님이 도착을 한다.
시원형님이 직접 준비해온 동태를 양념과 간을 맞춰 즉석에서 동태찌게를 끓인다. 그러는 사이 나는 저녁밥을 해 놓고 찌게가 다 되기를 기다린다.
동태찌게가 맛나게 준비되고 상차림을 한 뒤 모두가 모여 조촐한 그렇지만 풍성하고 분위기 좋은 자리에서 해도형님께서 가져오신 와인을 따라 건배를 한다.
건배잔을 들고...
정출을 자축하는 건배!
시원형님과 수제비님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
그들과 함께하니 더욱 좋은게 아니겠는가~
시원형님이 끓인 동태찌게는 그야말로 모인 사람들을 모두 먹는 맛의 재미에 푹 빠뜨리고도 남았다. 정출이 끝나는 날까지 두어번 이상을 먹었음에도 질리지 않는 그 맛~!
동태찌게와 함께 맛의 장으로 푹 빠진 회원님들의 모습
그리고는 잠시 밤 낚시를 즐기다.
해도형님께서 모두 모으신다. 그리고는 비장의 무기인 헤네시XO 1병을 꺼내오신다.
이어지는 환상의 순간들...
헤네시XO의 잔잔한 맛을 느끼고 있을 무렵 캠푸님이 죽엽청주를 한 병 꺼내온다. 그 향 또한 환상이다.
완전히 환상의 밤으로 이끄는 분위기이다.
그럼 이대로 'Go~~~go~~~~'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취해...술에 취해...
밤이 깊어가고 있다.
동태찌게에서 시작된 시간은 오징어를 데쳐 먹으며 밤이 깊어가는 시간도 잊은채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결국 해도형님이 총무직을... 시원형님이 부총무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매듭을 짓는다.
그런데~!
왜 밤 낚시를 했다는 얘기는 없는겨?
수제비님은 밤 낚시를 꼬박 했건만....
다음 2부로 넘어갑니다....
서기이천팔년시월육일 태안 이원수로 정출을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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