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제비님이 제법 손 맛을 보고 있다는 영종도의 모 수로!
납회를 하자는 회원님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얼음낚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납회라는 것이 그리 필요가 있을까 싶어 회원님들의 의견을 약간은 접어두고 번출로 준비를 하였다.
11월 초 월척명당님의 추진으로 안성 고삼지에서 친환경 낚시축제가 있은 후 함께 했던 시원형님과 월척명당님과 번출 전일에 인천 연안부두에서 만나 오랜만에 편안한 술 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본다.
낚시축제를 치루면서 어려웠던 일들과 이후의 일들 등...
아침 8시반경 계양 한솔낚시점에 도착을 하니 수제비님이 일찌감치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미끼로 새우 그리고 지렁이를 준비하고 있자니 월월님이 도착을 하고, 우리는 번출장소인 영종도를 향해 출발을 서두른다.
영종도 인천공항을 향해 뚫린 도로는 시원스럽기만 하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까지 하다.
번출 장소에 도착을 하니 '이런~!' 국제공항이 앞이다. 그런데 공항내에 이런 곳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 상황이다.
정신없이 뜨고 내리는 여객기들의 소음속에서 붕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나...
영종도 번출장소를 향해 달리는 중... 번출장소옆 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퇴수로! 아니 둠벙이라 해야 맞을것 같은 약 2천여평의 저수지 아닌 저수지 2개는 전역에 갈대로 빼곡하다.
아래로 내려가 보니 낚시를 한 흔적이 오래전부터 낚시를 즐긴 듯 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미 4년전부터 낚시를 했다고 하는데 한때는 월척급의 토종붕어를 푸대로 잡아갈 정도였다고 한다.
우리는 각자 자리를 잡고 편성을 시작한다.
각자 자리를 잡고 편성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숙부님 喪으로 근처에 계셨던 삼파리님이 회원님들을 보고싶어 잠시 오셨다.
평소 삼파리님의 낚시팬이셨다는 숙부님을 갑자기 보내고 얼마나 상심이 크셨을까~! 갈대와 물을 바라보며 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번에 이젠받침틀에서 특별제작을 하여 협찬해준 10단 받침틀을 사용해 본다.
지난번 특별제작한 13단 받침틀을 사용하면서 편리함과 낚시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또 어떠한 느낌을 받게 될지 사뭇 기대를 하면서 대를 편성해 본다.
이번에 특별 제작된 이젠받침틀은 Color도금에서 벗어나 내추럴하므로 깔끔한 스타일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스크레치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혹 중고로 판매를 한다고 하더라도 제 값어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젠받침틀에서는 기존 인기 제품인 13단과 위의 제품군 10단과 12단을 주력으로 제조키로 하고
막바지 개선 작업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로 한다.
편성을 끝내고 회원님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사이 제일 먼저 수제비님이 6치급의 토종붕어를 한 수 올린다.
역시 현지인이 맞는 모양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새우미끼를 물고 올라온 9치반의 토종붕어를 한 수 끌어낸다.
모두들 긴장을 하게 만드는 순간이다.
수제비님이 6치급의 토종붕어를 들고...
아내가 끌어낸 29.5Cm급의 토종붕어... 한 낮에 새우미끼를 물고 올라왔다.
우리는 준비해간 만두를 끓여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다시금 낚시에 열중한다.
지척 공항에서는 여객기의 이 착륙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우리들의 찌 보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나도 편성된 10대에 새우미끼를 사용하여 5대를 펴고,
그 외에는 지렁이와 옥수수를 사용하여 5대를 다시
편성한다.
지렁이 미끼에서는 간간히 찌를 올려주고 있으나
우리가 원하는 크기의 붕어는 올라오지를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밤 낚시를 준비하기로 한다.
원시인님이 준비한 동태찌게를 끓이고, 돼지고기를 삶아 수육을 준비한다.
잠시 동안의 준비로 푸짐한 저녁 준비가 끝났다. 그리고는 함께 모여 이른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자연에서 이렇게 함께하는 조우님들과 만나 좋은 시간을 갖으니 어찌 기쁘고 즐겁지 않으리오...
잠시 들렸던 삼파리님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입동이 지난 요즘은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벌써 주위는 어두워지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밤 낚시에 들어간다.
캐미컬라이트를 꽂고 미끼를 새우로 갈아끼워 포인트에 넣고는 캐미컬라이트를 응시한다.
곁에서 밤 낚시를 하고 있던 월월님이 9치급의 토종붕어를 끌어낸다.
역시 새우미끼를 물고 올라왔다고 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바람에 날리는 천막을 걷고 잠시 텐트에 들어가 누워본다.
월월님이 낚은 9치급의 토종붕어를 들고...
자정에 이르러 우리는 자리를 깔고 야식을 먹으며 잠시 추위를 잊어본다.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바람도 거세고 찬 기운에 춥다는 생각이 앞선다.
새벽 6시경 일어나 찌를 본다.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찌가 하나 없어졌다. 재빨리 대를 들으니 '이런~!' 갈대에 걸어놓은게 아닌가...
'쫙~!'
2.4칸 수향대가 두 동강이 나는 순간이다.
무리한 힘을 주었나보다....
7시경 간단히 추위를 잊으려 소주 한 잔을 한다고 시작된 자리가 아침을 겸하는 자리로 변하고 있었다.
원시인님이 파전을 부치고 이어서 김치전까지...
나는 황태국으로 해장국을 끓여 아침식사를 겸한다.
부추전과 김치전 그리고 양념장과 새우젓...
아침을 먹고 잠시의 낚시에 원시인님은 연타로 4마리를 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하고, 연파님도 막바지 손 맛을 즐기고 있다.
그렇게 영종도의 번출은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영종도 번출을 마무리 하며...
영종도 번출에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종도 번출을 준비해주신 수제비님~ 덕분에 여객기는 원 없이 많이 봤구먼유~~~
함께하는 즐거움...
자연이 있고 그곳에 머무는 벗들이 있으니 더 없이 즐겁고 기쁜 시간들이였습니다.
우리 '낚시와자연' 그리고 '토종붕어친구들'은
늘 자연에서 함께 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석을 못하신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서기2008.11.10. 인천 영종도 번출을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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