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조우회 회장님으로부터 비봉수로에서 케미불이나 보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먼저 도착을 한 회장님은 자리를 잡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게에서 나와 저녁을 먹고는 대충 준비를 하고나니 벌써 밤11시가 넘었다.
출발을 하는데 '어라~'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게 아닌가!
비봉면의 마트에 들려 오징어를 사가지고 삼화리수로에 도착을 하니 회장님은 한 수 했다고 하신다.
대를 필 겨를도 없이 준비해간 오징어를 굽고 시원한 맥주를 한 잔씩 마신다.
건너편에 앉아 밤낚시를 즐기는 조사님은 간간히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어두워서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마릿수는 제대로 건져내고 있고, 건너편에서 보이는 케미컬라이트 불빛의 찌올림이 어찌나 환상적으로 보이던지...
2.7칸, 2.4칸 두대 편성을 끝내고...
회장님의 케미컬라이트와 가로등 불빛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끼를 준비하지 못한탓에 회장님의 떡밥을 얻어 사용해 본다.
기존의 채비 그대로(다이찌 감성돔 5호 바늘)에 떡밥을 달아 넣으려니 영 어색하기 그지없다.
여러차례 밑밥질을 하고는 콩알떡밥을 달아 넣어본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입질은 좀처럼 없다.
그러나
건너편의 조사님은 10여분에 한 마리씩 끌어내는데....
'우~e~~C~~~'
벌써 새벽이다.
5시도 안된 시간에 주위는 훤해지고 있다.
대를 걷어야 할 시간이다.
밤새도록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던 비는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회장님과 나는 부지런히 대를 걷고...
회장님께서 잡은 붕어를 가장한 발갱이다.
기념사진 촬영 후 곧바로 방생을 한다.
돌아오는 길...
비가 어찌나 쏟아지던지 잠시간은 앞이 보이지를 않을 정도였다.
그렇게 또 하룻밤 낮선 곳에서 케미컬라이트 불빛을 바라보며 새 날을 맞았다.
원시인 회장님 고생했습니다.
쏟아지는 빗속에 잘 들어가셨죠~?
오늘 저녁에 시간봐서 연안부두로 넘어갑니다.
서기2009.07.09. 화성 비봉 삼화리수로 밤 낚시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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