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뜨고 남은 고기와 꽃게 3마리를 가지고 우리는 다음 코스인 닷개지로 향한다.
닷개지에 도착을 하니 닷개민박 한상철 형님과 형수님이 몽산포항에서 갖 가지고 온 간자미를 회떠서 먹고 있는게 아닌가...
안팔급님과 내가 합류하여 남은 간자미를 회뜨고, 준비해온 고기와 회 뜨고 남은 간자미를 가지고 매운탕을 끓인다.
어디든 모이면 즐겁고 만나면 반가운 조우님들과 지역민들...닷개지 한상철 형님과 형수님 고맙습니다.
맛난 저녁을 먹고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길...
정훈이는 아르바이트 야간을 위해 밤10시까지 출근을 하기에 소림님께서 올라가면서 안중에 들려 내려주고 가시겠다고 하여 고맙게도 내 수고로움을 덜어주신다.
밤 늦은 시간 안팔급님과 월광석님이 올라가고 나와 아내만 남는다.
닷개지에서 잠시 대를 펴 본다.
오늘 닷개지의 모습이다. 아마도 한 20여일이나 지나야 마름이 삭지 않을까 싶다.
아침을 한상철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먹고는 몽산포항을 향해 출발을 한다.
요즘 꽃게가 비싸지 않고 그런대로 먹기 좋다고 하여 강원도 정선 구절리에 계신 은사님 생각에 꽃게를 조금 사서 보내드리려고 몽산포항으로 향한 것이다.
몽산포항에 도착하여 바다로 바라보니 숭어가 앞까지 모여 놀고 있는게 아닌가~
낚시가방에서 2.0칸 향어대 하나를 꺼내 회를 뜨고 남은 살고기를 조금 얻어 꿰어서는 던져 숭어 낚시를 한다.
이내 숭어 한 마리가 걸려들고...
민장대가 휠대로 휘고 줄이 끊어질 것만 같이 숭어가 힘을 써 댄다.
이리 끌고 저리 끌면서 낚싯줄에서는 '휘~이~~잉~~'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간신히 건져내니 꽤 묵직한 녀석이다.
걸린 숭어가 이리 저리 끌면서 힘을 쓰고 있다.
힘겨운 힘겨루기 끝에 잡아올린 숭어를 들고...
물이 빠지면서 2.0칸 대로는 짧아 바낙스 가인 3.6대로 바꿔 넣으니 이내 걸려드는 숭어...
대가 부러질것만 같다.
한참을 힘겨루기 끝에 끌어낸 숭어는 꽤 큰 녀석이다.
어찌나 힘을 쓰던지 끌어내 횟집 수족관에 넣고나니 팔이 후들거린다.
3.6칸 민물대에 걸린 숭어가 힘을 쓰자 대가 부러질듯 휜다.
잡은 숭어를 회떠서... 어찌나 맛이 있던지~~
물이 빠질때까지 두어시간만에 잡은 숭어가 7마리나 된다.
꽃게를 사러갔던 몽산포항 6호 지웅호(닷개지 한상철 형님의 처남댁) 수족관에 넣어 팔라고 주고는 한 마리만 회를 떠 달라고 하여 먹는다.
쫄깃한 숭어회...
아내와 함께 직접 잡은 숭어를 회로 먹으니 더욱 맛나고 좋기만 하다.
꽃게를 택배로 주문을 마치고는 긴 여정의 끝을 도로변에 핀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마무리 한다.
이원수로 출조에 함께 해 주신 원시인 회장님, 월월형님과 형수님, 안팔급님, 월광석님, 삼파리님, 깜상님, 소림님과 사모님, 강호연파님, 초짜님과 하늘님, 엘레스님과 붕당님 그리고 늘 고생하는 아내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달 13일 군 입대를 하는 아들 정훈이 오랜만에 아버지와 엄마와 함께 해서 고맙고 고생했어... 입대를 하면 군 훈련 잘 받고 열심히 하리라고 믿는다.
철수길에 도움을 주신 닷개지 닷개민박 한상철 형님과 형수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함께해요...
회원님들 모두 신종플루로 조심하시고요.
26일 영흥도 선상낚시 번출에 함께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기2009.09.14. 태안 이원수로 출조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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