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자연] 사랑방/화보조행기

[여울목] 태안 이원수로 출조를 마치고...1

여울 목 2015. 5. 21. 10:28

 지난해 추석을 전후하여 이원수로에서 좋은 조과를 본 기억이 생각난다.

 이번 출조길은 어디로 향할까를 생각할 것도 없이 태안 이원수로로 향하기로 하고 길을 재촉한다. 

출조를 마치고 함께 한 회원님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이원수로를 향하고 있는 중간 안팔급님과 월광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여 자리를 잡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간단히 태안에서 시장을 보고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여 자리를 잡기가 무섭게 학암포항 신길호 선장님께 전화를 드려본다.

 다음달 13일 군 입대를 앞둔 아들 정훈이가 동행을 한 데다 정훈이가 회를 좋아하고 지난주에 그 맛나게 먹은 광어가 생각나 또 한 차례 회를 떠다가 먹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신길호 선장님과 통화가 되지를 않아 안팔급님과 월광석님이 함께 학암포항으로 향해 포구에 정박해 있는 신길호에서 박기홍 선장님을 만나 횟감을 찾으니 없단다.

 '이런~ 이것도 장날이네...'

 우리는 위판장에서 자연산 광어 3kg을 사서 회를 떠가지고 캠프가 있는 이원수로로 향한다.

 

떠온 광어회를 맛나게 먹고 있는 회원님들과 정훈이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니 벌써 깜상님과 붕당님 그리고 엘레스님이 도착을 했다.

 우선 편성을 끝내고 함께 모여 회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다.

 이어서 도착하는 강호연파님 그리고 삼파리님이 합류를 하면서 이원수로는 우리가 접수를 한다.

 저녁과 함께 강호연파님이 준비해온 훈제구이판에 생고기를 넣고 훈제를 하여 맛나게 먹는다.

 출조를 나와서 이렇게 잘 먹고 놀다니...

 밤 늦게 내린다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우리는 캠프로 친 천막에 들어가 비와 모기를 피하며 소주 한 잔씩을 기울이며 이원수로에서의 추억쌓기에 들어간다.

 

 새벽5시경 안팔급님과 엘레스님과 함께 학암포항으로 고등어 낚시를 향해본다.

 그런데 잡으려는 고등어는 나오지를 않고 엘레스님이 손님 고기인 광어를 걸어낸다.

 민물 민장대로 광어를 걸어내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마치 숭어를 끌어내는 듯 힘겨운 씨름을 한참 하고 있다.

광어를 잡고는 좋아하는 엘레스님

아침을 준비하며 잠시 엘레스님이 잡은 광어회를 먹으며...

낚시중인 강호연파님

나도 잠시 낚시를 해 본다. (필자의 편성)

 

 아침을 먹고 잠시 낚시를 해 본다.

 아내는 그 사이 7치급의 토종붕어를 한 수 걸어내고...

 역시 이원수로의 토종붕어는 깨끗하고 이쁘기만 하다. 거기에 갈 붕어라...

 월월형님과 형수님께서 자동차를 고치고 도착을 하여 늦은 식사를 하면서 어제 떠다가 숙성시켜 놓은 회를 꺼내 먹는다.

 피싱데이 정출이 있어 잠시 화보 촬영차 들렸다는 인더스님이 들려 인사를 나누고 간다.

  

아내가 잡은 7치급의 토종붕어를 들고...

 

 오후에 원시인 회장님께서 도착을 하고 이어 소림님이 사모님과 함께 도착을 하며 쌀을 내놓는다.

 조금 더 있자니 초짜님과 하늘님이 도착을 하면서 이원수로는 토종붕어친구들 정출이 아닌 정출 장소로 변하고 말았다.

 함께 한 회원님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편성을 끝내고는 무시로 캠프에 모여 이런 저런 얘기꽃을 피운다.

  

원시인 회장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저녁 식사는 양쪽으로 나눠한다.

 예정에 없었던 많은 회원님들이 모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월월님의 자리와 함께 나눠서 갖는다.

 저녁을 먹고 캐미컬라이트를 꽂고는 잠시 찌를 본다.

 몇 마리의 토종붕어가 올라오고 약간은 지루해질 무렵 우리는 또 다시 캠프에 모여본다.

  

캐미컬라이트를 꽂고...

 

 간단한 술 안주와 함께 어울리는 시간들...

 간간히 웃음이 끈이지를 않으며 이달 26일 바다 선상낚시 출조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며 그렇게 밤을 보낸다.

 달려드는 모기떼가 극성을 부려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을때쯤 회원님들은 하나씩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없다.

  

야간시간에 캠프에 모여 소주 한 잔씩을 기울이며 나누는 얘기는 끝이 없기만 하고...

 

 새벽 3시가 넘어가고 있다.

 모두들 잠들고 정훈이가 출출하다고 하여 라면을 하나 끓여준다.

 깜상님과 나는 참치찌게를 끓이고 거기에 새우 채집망에서 새우 몇 마리를 꺼내 위에 얹고 끓이니 맛이 그만이다.

 곁에서 자고 있는 안팔급님을 깨우니 그냥 자겠다고 한다.

 새벽에 깜상님과 함께 그럭저럭 소주를 몇 잔 마시며 좋은 얘기들을 나눠본다.

 

깜상님과 함께 참치찌게에 민물새우를 넣어 끓인 안주...

 

 원시인 회장님은 새벽에 잠시 일어나 삼파리님의 자리에서 8치가 넘는 토종붕어 한 마리를 건져낸다.

 헠~

 그렇게 손 맛을 보는 경우도 있는건가...

 

 아침을 지어 먹고 이제는 정리를 해야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헤어지기가 싫은 것인가...

 이원수로에서 낚시를 즐기던 다른 조사님들도 각자의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우리는 먼저 출발을 한 몇 몇의 회원님들만 빼고는 아쉬움에 헤어지지를 못해 학암포로 향해본다.

 

삼파리님의 자리에서 원시인 회장님이 손 맛을 본 8치반의 토종붕어

깨끗하고 이쁜 이원수로의 토종붕어들...

턱걸이급 토종붕어의 이쁜 모습

출조를 끝내고 헤어지기전 함께 한 회원님들과...

 

 

 학암포항에 도착을 하여 잠시 고등어 낚시를 해 보지만 고등어는 보이지를 않는다.

 월광석님과 함께 위판장에 가니 먹음직스런 광어는 모두 팔려나가고 자그마한 녀석들만 있다.

 그래~

 우리는 위판장의 분점호에 부탁을 하여 광어 3kg과 방어 1kg을 회 떠서 즉석에서 먹는다.

 이런...

 빠질 수 없지~ '소주~~'

 

학암포항에서 회를 떠 먹고 있는 회원님들의 모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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