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의 정겨운 시간은 끝을 내고
우리는 다시금 밖으로 이동을 한다.
바로!
해도 큰형님께서 준비한 꽃게 8kg을 구워먹기 위해서...
꽃게를 쩌서 먹거나 매운탕에 넣어서는 먹어 보았으나 숯불에 구워먹기는 처음이였다.
그런데 그 맛은 정말 일품이 아닐 수 없었다.
비린내도 안나고 쫄깃하니 먹기 좋은 그 맛~!
역시 환상이 아닐 수 없다....(이 역시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하지 말라니께~~)
거기에 조개구이까지 곁들이니 맑은 물이 술~ 술~~
야외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꽃게와 조개를 굽고 있는 모습
숯불위에 드러누운 꽃게와 조개...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해도 큰형님 생신상 준비를 한다.
간밤에 담궈놓은 미역에 바지락을 사가지고 원시인 회장님께서 손수 준비한 미역국...
이 맛 역시 환상이였다.
뱃전에 막 들어온 전어 2킬로를 사가지고 해도 큰형님과 함께 야외에 숯불을 준비하고 굽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맑은 물이 오고간 뒤라 자연스러워진 분위기...
해도 큰형님께서 전어를 직접 굽고계신 모습
월월형님께서도 한 자리를 맡아 전어를 굽고 계신다.
숯불위에서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전어와 꽃게...
소림님이 해도 큰형님 대신 전어를 굽고 있다.
그런데 많이 해 본 솜씨~!
소림님이 정말 맛나게 구운 전어는 가히 집나간 며느리가 들어오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구만요...
이제 늦은 생일상을 차린다.
방안으로 이동을 하여 원시인 회장님께서 손수 끓인 미역국과 새로지은 밥을 차려놓고 해도 큰형님의 생신을 축하드린다.
매운탕과 된장찌게는 가히 일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건배잔은 밑보기...
모두가 몇 차례의 밑보기 건배에 흥이 절로...
아침 상차림과 해도 큰형님 생신을 축하드리는 건배~~
원시인 회장님표 매운탕...(넘 맛있었어요...)
이제 서서히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
먼저 출발을 한 회원님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선착장에 나아가 학꽁치 낚시를 해 본다.
이곳 저곳에서 올라오는 학꽁치는 보관을 할 틈도 없다.
곁에서 안팔급님이 잡는 즉시 회를 뜨고...
곁에는 초고추장과 함께 맑은 물이 준비되어 비워지고 있다.
학꽁치 회를 들고 포즈를...
소림님이 부인과 함께 나란히 앉아 찌보기를 하고 있는 모습....
먼길 와주어 함께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광어는 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함께하신 여명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종종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꽁치 회를 뜨고 있는 안팔급님의 모습...
번출 내내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치 삼형제 같은 모습...(원시인 회장님과 여명님(우) 그리고 안팔급님(중앙))
자 이제 철수합시다.
일년에 한 두번의 외출~
우리는 정통민물바닥낚시를 추구하는 '토종붕어친구들'카페이다.
그러나
일년에 한 두번 이러한 외출을 통하여 회원간의 우의를 다질 수 있는 기회는 정말로 좋은 기회이며 시간들이다.
고집스러움도 좋다 하겠으나
약간의 융통성 또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던가...
영흥도 바다낚시 번출 준비에 힘써주신 해도 큰형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해도 큰형님 생신에 미역국과 매운탕 등 음식을 준비해주신 원시인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회원들이 무사히 선상낚시를 마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신 옹진1호 선장님과 옹진낚시점 사장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이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물가에서 이쁜 토종붕어와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기이천구년구월이십구일 영흥도 바다낚시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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