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자연] 사랑방/화보조행기

[여울목] 첫 물낚시를 태안 이원수로에서...

여울 목 2015. 5. 19. 23:29

  벌써 봄의 문턱에 와 있는듯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휴일을 기해 2008년 첫 물낚시를 태안의 이원수로를 향해본다.

  함께 동행키로 한 바람처럼님과 당진 본전낚시점에서 만나 필요한 것들을 간단하게 준비하고 태안 이원수로를 향한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니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한 팀밖에는 없다.

  잠시 바람을 등지고 대를 담궈본다.

  그리고는 1시간반 가량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이렇다할 입질은 오지를 않는다.

 

  우리는 대를 거둬 닷개지로 향한다.

  닷개민박에서 하루를 묵고 내일 일찌감치 이원수로를 찾기 위해 쉬기로 하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닷개민박 한상철 형님과 형수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우리는 함께 저녁과 고기를 구워 소주를 한 잔씩 한다.

  모처럼만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닷개지의 달래를 곁들여 고기를 싸먹는 그 맛이란 역시 먹어보지 않고서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2008년 이른봄 닷개지의 모습

 

  아침을 먹고 우리는 서둘러 이원수로를 향한다.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조사님들이 들어와 대를 담그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대를 담궈 입질을 기다려본다.

  수초치기를 하는 사람들 보다 스윙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에 더 좋은 조과를 보이고 있다.

 

                                              스윙대를 편성하고 앉은 바람처럼님의 모습
  

                                                바람처럼님이 이원수로에서 건져올린 토종붕어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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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는 이 맛에 하는 거라니까.....
 

                           스윙대에서 붕어를 끌어내며 손 맛을 즐기고 있는 바람처럼님의 모습

 

  스윙낚시를 즐기면서 짜릿한 손 맛을 보고 있는 바람처럼님~!

  역시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여~~~
  아직까지는 조금 쌀쌀하다 싶을 정도의 날씨이다.

 

                                          나도 수초치기에서 맛보기를 한 수를 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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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시원형님과 형수님이 도착을 하였다.

  그리고 시원형님은 스윙대와 수초대를 함께 편성하여 자리를 잡는다.

  역시나 철수전까지 스윙낚시에서 씨알도 괜찮은 붕어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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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형님도 스윙낚시에서 붕어를 걸어내고...

 

                                  '나오면 기분이 짱이라니께~~~' 다정한 모습의 시원형님과 형수님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잔뜩 흐렸다.

  시원형님은 벌써 이원수로에 낚시를 떠나 있었다.

  눈이나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싸락눈이 내리는가 했던 날씨가 눈으로 변해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내리던 눈은 그치고 우리도 서둘러 이원수로로 향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닷개지에서 간 밤에 낚시를 하던 사람이 있어 다가가 확인을 해보니 입질도 보지를 못했다고 한다.

 

                                                          눈이 내리고 있는 닷개지의 풍경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니 시원형님은 벌써 몇 수의 붕어를 잡아놓고 있었다.

  정출을 나온 버스와 보트꾼들 그 외 많은 조사님들이 함께 한 가운데 우리도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한다.

  이내 스윙대를 펼친 바람처럼님이 한 수를 걸어내고 곧 이어 신림꼬께님도 한 수를 걸어 올린다.

 

                                                이쁜 붕어를 걸어내어 들고 포즈를 취한 바람처럼님

 

                                                       꼬께형님도 이쁜 붕어를 한 수 걸어내고 있다.
 

  서둘러 바람처럼님이 올라가고 곧이어 신림꼬께님도 올라갔다.

  시원형님부부와 우리부부는 쉬지 않고 올라오는 붕어낚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급기야 하루를 더 하기로 결정을 하고 갱개미회와 피조개를 안주로 소주를 한 잔씩 하고는 서산의 금강산보석사우나에서 묵는다.

 

  새벽6시 해장국으로 속풀이를 하고는 이원수로에 향하니 밤 낚시를 한 팀이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찌보기를 한다.

  스윙낚시에서 계속해 올라오는 붕어들... 시원형수님과 아내가 잘도 끌어내고 있다.

 

                                              아내도 실력 발휘를 하여 한 수를 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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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한 수를 걸어 내고....

 

 1 2시를 넘기자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햇살도 따뜻하고 좋은 날씨인데 바람이 세차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시인형님과 형수님은 계속해서 붕어를 잡아내고 있다.

  그러다 결국 시원형수님이 일을 내고 말았다.

  끌어올린 녀석이 월척인 것이다.

 

                                         잡아올인 붕어를 시원형님이 뼘으로 재보는 모습

 

                                                      월척을 잡아 들고는 좋아하는 모습의 시원형수

          

  바람은 더욱 세차기만 하다.

  더이상 채비를 넣을 수가 없기에 우리는 철수를 준비하는데 또 다른 꾼들은 이제 낚시를 들어오고 있는것이 아닌가.

 

                                                       씨알좋은 이원수로 토종붕어들....

 

 

  금년들어 첫 물낚시에 함께 해주신 시원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신림꼬께님과 바람처럼님 즐거운 시간 함께 해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특히 아쉬움을 뒤로한체 올라간 바람처럼님 다음에 또 가보자구요......

 

 

서기2008.03.03. 태안 이원수로 출조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