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참으로 좋은 날이다.
봄비가 그치고 화창한 날씨와 깨끗한 공기에 취해 자연으로 든다.
이원수로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자리를 잡은 바람처럼님을 만나러 블랙커피님과 당진 본전낚시에서 합류하여 향하니 자리를 잡고 채비를 띄운채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각자 자리를 정하여 대를 펴고 준비한 식사를 마치니 더 이상 부러울것이 없다.
날씨마저 좋아 출조를 나선 꾼들이 꽤 많이 자리를 하고 수로 이곳 저곳에 보트꾼들까지 합류를 하여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은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바람처럼님이 9치반의 토종붕어를 들고....
오후 늦게 시원형님과 형수님이 도착을 하였다.
반가운 인사 후 자리를 정하여 앉고 바람처럼님이 준비해온 감자탕을 끓여 식사와 곁들인 소주 한 잔씩을 나눈 후 각자의 자리에서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원형수님이 턱걸이급 토종붕어를 한 수 걸어올린다.
이원수로에서 올라오는 붕어들은 하나같이 깨끗하기만 하다.
시원형수님이 걸어올린 턱걸이급 토종붕어를 들고...
바쁜 와중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함께 한 블랙커피님
좀 쉬시다가 올라가신 건지 궁금하다..모쪼록 그간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잊었으리라....
주인들은 어디를 가고 낚시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건지...(여울목자리(앞), 옆으로 블랙커피님자리)
아내도 8치급의 토종붕어를 걸었다.
바람처럼님이 뭐하시나....
찌를 보고 있는 모습들...
밤 낚시에서 새우미끼에 씨알이 굵은 토종붕어들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시원형님은 새벽녘에 턱걸이급의 토종붕어를 몇 수 걸었고 모두들 8치급의 붕어를 두어수씩은 했다.
새벽6시경부터 입질이 들어 두어시간 잦은 입질을 보여주더니 이후로는 간간히 찌를 올려주기만 한다.
여울목의 대 편성모습이다.
우리는 낮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냉이를 캐러 잠시 다녀온다.
밭에서 냉이와 씀바귀를 캐고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달래를 캔다.
이것도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러니 참 좋다 아니 하겠는가~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바람처럼님
조과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블랙커피님
추운 밤에는 이게 제일이라고...
꽁치와 김치를 넣고 끓인 찌게와 함께 소주 한 잔을 하면서 추위를 달래본다.
9치급의 토종붕어의 모습
보기에도 좋은 붕어들의 모습이다.
살림망이 묵직하다.
이틀간의 출조는 너무 좋은 시간이였다.
간간히 올라오는 토종붕어도 좋을 뿐만아니라 함께 한 이들과 좋은 시간은 더욱 기억에 오래토록 자리하고 회상이 된다.
흩어져 돌아오는 길은 서운함이 앞서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쁜하기만 하다.
함께 한 시원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블랙커피님과 바람처럼님 고생많았습니다.
다음에도....
서기이천팔년삼월십팔일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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