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수로에서의 아쉬움에 중왕리수로에 들려본다.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의 중왕리수로에는 몇 몇 조사님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대를 펴니 벌써 주위는 어두워진다.
밤이되자 한 낮의 따뜻함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추위가 엄습을 한다.
파라솔텐트를 치고 난로를 피우니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하다. 우리는 저녁을 지어 먹으며 소주와 함께 담소의 시간을 갖는다.
캐미컬라이트 불빛이 솟아 오르기만을 기다려 보지만 좀처럼 입질은 없다.
간간히 올리는 입질에 챔질을 해 보지만 잔챙이 인지 헛챔질로 그치고 만다.
추위와 잔챙이들의 입질에 더이상 찌를 볼 의욕이 생기지를 않는다.
아침이 되니 파라솔 텐트가 얼었다.
물오리 몇 마리가 찌 앞을 지나치고 있다.
중왕리수로에서 보는 여명....
물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중왕리수로의 편성모습이다.
아침에 시원형님의 작은 바늘에 올라오는 붕어들은 하나같이 1치반 정도의 자잘한 녀석들이다.
아침을 지어 먹는 사이 해는 떠올라 텐트를 말리고 우리는 더 이상 낚시를 포기하고 대를 접는다.
그리고는
또 다른 곳으로 향하기 위한 준비를 해 본다.
서기이천팔년삼월십칠일 중왕리수로에서....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낚시와자연] 사랑방 > 화보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울목] 이원수로에서 금년 첫 월척을 꺼내며... (0) | 2015.05.20 |
---|---|
[여울목] 대호만 대산2.5번 수로에서 잠시.... (0) | 2015.05.20 |
[여울목] 팔봉수로에 잠시 들려본다. (0) | 2015.05.20 |
[여울목] 이원수로에서 또 한번의 손맛을 느끼며.... (0) | 2015.05.20 |
[여울목] 충남 태안 이원수로 출조를 다녀와서.... (0) | 201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