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자연] 사랑방/화보조행기

[여울목] 이원수로에서 금년 첫 월척을 꺼내며...

여울 목 2015. 5. 20. 19:46

 봄비치고는 꽤 많이 내렸다.

 아직 그치지 않은 상황인데 아무래도 닷개지에서 붕어의 얼굴을 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첫날 이원수로에서 시원형님이 9치와 턱걸이를 스윙낚시로 건져 올렸는데 그 미련이라도 남았던 것일까~!

 

                                               9치반의 토종붕어를 스윙낚시로 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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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신림꼬께 형님도 7치급의 붕어를 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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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대를 위주로 편성을 끝낸 모습이다.

 

 하루전만 해도 이원수로는 보기 드물게 사람도 없고 좋은 날씨였는데 일요일은 오늘은 비도 내리고 있고 바람 또한 만만치 않게 불고 있다.

 닷개지에서 철수를 하여 이곳으로 옮기고 상류측으로 바람을 등지고 자리를 잡아 수초치기대를 담궈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있어 들어보니 9치급의 붕어가 껌뻑거리며 올라온다.

 토실한 봄 붕어는 언제 보아도 이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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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초치기 대를 드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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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만 해도 좋은 토종붕어를 들고.....

 

 굿은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낚시에 여념이 없는 조사님들이 몇 있다.

 그들도 또한 간간히 붕어를 걸어 올리는 모습이 보인다.

 산란이 임박한 듯한 느낌에 가장자리 포인트에 대를 드리운곳에서 연신 이어지는 입질에 6치급의 붕어를 2수나 뽑아내고 나니 은근히 대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렁이를 6~7마리를 꿰어 넣고 찌를 보고 있노라니 또 다시 6치 붕어를 끌어낸 곳의 찌가 움찔거리다가 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를 더 기다린 끝에 찌를 끝까지 올린 대를 들으니 묵직한 손맛이 대를 타고 전해져 온다.

 잠시의 씨름끝에 끌어낸 녀석은 한 눈으로 보기에도 월척급이다.

 

                                                  월척의 이쁘 토종붕어를 들고 한 컷!

 

 금년들어 처음으로 내게 앉겨준 첫 월척이다.

 또한 이원수로 출조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월척이라 기분이 더욱 좋기만 하다.

 함께 나선 신림꼬께형님은 먼저 일어나 철수를 하고 나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즈음 대를 거둬 철수를 한다.

 

 아직까지 전반적인 조황을 보면 수로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대호만의 많은 수로권에서는 4짜의 소식도 자주 들려오고 있고, 이원수로에서도 최고 36Cm급까지 낚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이달을 넘기고 나면 저수지에서도 좋은 조황정보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서기이천팔년삼월이십삼일  이원수로 출조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