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수로에서 철수를 하여 닷개지에 잠시 들려본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고 살림망을 담궈놓은 사람들도 꽤 있었다.
한 바퀴를 돌며 살펴보니 상류측으로 앉은 조사님들의 살림망에는 잔챙이 붕어와 간혹 7치급의 토종붕어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직 이른듯 씨알 좋은 토종붕어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시원형님과 형수님과 함께 우리는 팔봉수로를 향해본다.
팔봉수로에 도착을 하니 몇 몇 조사님들이 연안과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제방쪽에서 좌측으로 거슬러 올라가 상류를 돌아 우측으로 내려오다가 우측의 한 곳에 자리를 하고 대를 펴본다.
팔봉수로의 모습
시원형님은 수초치기를 펴고 잠시 후 한 수를 걸었다. 그러나 미쳐 꺼내지 못하고 떨구고 만다.
나도 대를 펴고 있는 사이 아내가 한 수를 걸었는데 붕어가 아닌 베스란다.
기분이 상한다. 그래도 펴던 대를 접을 수 없어 마저 펴고 있는데 입질이 있다.
챔질에 힘을 쓰며 올라온 녀석은 베스다. 이런~
이후 몇 마리의 베스를 더 건져내고는 대를 접어 철수키로 한다.
내가 편성을 한 모습이다.
대를 펴는중에 올라온 베스다.
우리는 대를 거둬 미련을 남기고 자리를 이동한다.
서기이천팔년삼월십육일 팔봉수로에서....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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