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나 좋은 봄날이다.
시원형님과 함께 이원수로에 도착을 하니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있고 보트꾼들 역시 수로 전역에 보트를 띄우고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새우채집망에 오뎅 한조각을 넣어 던져넣고는 대를 편다.
1.2칸 부터 2.3칸까지 짧은대를 위주로 6대의 편성을 끝내고 나니 어느덧 저녁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시원형님이 준비해온 동태를 넣고 커다란 들통에 동태찌게를 끓이는중 나는 밥을 준비하고 일찌감치 동태찌게를 걷들인 저녁을 먹으며 소주잔을 기울여본다.
낚시를 나와서 이렇게 잘 먹을 수가....
태안화력발전소의 야경
아내가 초 저녁에 5치급의 붕어를 한 수 걸어내고는 이렇다 할 입질이 없다.
봄 날씨라고는 하지만 밤이되니 기온은 떨어져서 텐트도 치지 않은 상태의 노지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사람들한테는 추위를 느끼게 만든다.
입질이 없어 새우미끼를 새롭게 갈아 던져 넣고는 승용차들어가 창밖으로 캐미컬라이트 불빛을 지켜본다.
자정을 넘기는 시간인데도 입질이 없다.
시간은 자정을 30여분이나 넘기고 있는데 찌 하나가 서서히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서둘러 내려가서는 잠시 기다리는데 찌가 더 솟아오르고 있다. 천천히 올라오는 캐미컬라이트 불빛은 느림의 미학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이어지는 챔질과 물밑에서 끌어당기는 붕어의 몸부림...
조심스레 건져내니 월척에 가까운 토종붕어가 뻐끔거리고 있다.
기다림과 이후 얻어지는 짜릿한 손 맛이야 말로 진정 낚시를 즐기게 만드는 그 무엇이 아니겠는가~!
자정을 넘긴 시간에 새우미끼를 물고 올라온 이쁜 토종붕어
이후 1시20분경 역시 같은 대에서 더욱 느리게 솟아오르는 캐미컬라이트 불빛 한 참을 기다린 끝에 끌어올린 녀석도 9치반의 이쁜 토종붕어이다.
그리고는 아침까지 더 이상의 기쁨을 안겨주는 녀석들은 나타나지를 않았다.
붉게 불타며 솟아오르는 여명~
그 앞으로 지나가는 오리들의 무리를 보면서 겨울도 이제 서서히 끝나고 있음을 느끼며 잠시 바라다 본다.
밝아오는 여명과 무리지어 지나가는 오리들
아침을 준비하는데 바람처럼님이 도착을 한다.
우리는 함께 식사를 마치고 잠시의 여유와 함께 소주잔을 비우며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날씨가 화창한것이 너무나 좋다.
영광으로 출조를 떠났던 안팔급님과 신림꼬께님 그리고 월척명당님과 월월님이 점심시간을 맞춰 도착을 하여 함께 조우하며 또 한 번 좋은 시간을 가져본다.
각자 흩어져 자리를 잡고 밤 낚시를 위한 준비를 한다.
1.2칸, 1.6칸, 2.0칸, 2.1칸, 2.3칸 등 짧은 대로 6대를 편성해본다.
자리를 보고 있는 안팔급님과 월척명당님
저녁은 안팔급님의 캠프에서....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좋다.
간밤 밤낚시에 안팔급님을 포함하여 신림꼬께님까지 6~7치부터 9치까지 고른 조과를 보였다.
해장을 겸해 동태찌게를 끓이고 함께 모여 간밤낚시의 여흥의 시간을 잠시 가져본다.
일찌감치 철수 준비를 하여 서둘러 올라가는 바람처럼님과 신림꼬께님을 뒤로 한채 우리는 또 다시 낚시에 집중해본다.
바람처럼님의 여유로운 표정
시원형님도 잡은 고기가 이쁘기만 하고....
건너편의 안팔급님의 모습이다.
역시 건너편의 월척명당님의 모습
역시 건너편의 월월님의 낚시하는 모습
이원수로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수로중앙에는 보트꾼들이 20여명이 넘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고 저곳에서 올라오는 붕어를 구경하며 여유로움을 즐겨본다.
안개가 걷히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햇살이 너무나 눈부시다.
부부출조객 등 버스까지 출동을 하여 많은 낚시인들이 휴일의 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늘어선 이원수로의 모습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원북면을 지나 잠시 길가의 밭에서 냉이와 씀바귀를 캔다.
이 봄이면 빠질 수 없는 냉이와 씀바귀~
더욱 입맛을 자극한다.
출조길 함께 했던 조우님들~!
즐거운 시간 함께 해 더욱 즐겁고 좋았습니다.
늘 건강들 하시고 다음 출조길에 또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기이천팔년삼월십일 이원수로 출조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낚시와자연] 사랑방 > 화보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울목] 팔봉수로에 잠시 들려본다. (0) | 2015.05.20 |
---|---|
[여울목] 이원수로에서 또 한번의 손맛을 느끼며.... (0) | 2015.05.20 |
[여울목] 첫 물낚시를 태안 이원수로에서... (0) | 2015.05.19 |
[여울목] 중왕리수로 얼음낚시 그리고.... (0) | 2015.05.19 |
[여울목] 김포 검단수로 얼음낚시를 다녀오다. (0) | 201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