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저수지에 도착을 하니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저수지의 수위는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이기에 낚시가 될려는지....그렇지 않으면 물반 고기반이 될려는지....
그럭 저럭 자리를 찾아 대를 편성해 본다.
가장자리의 수심은 1m내외를 보이고 안쪽으로는 절벽으로 2m를 훨씬 넘기고 있다.
수위가 낮아진 상태의 백마지의 모습....
편성을 끝낸 모습이다.
채집망을 건져보니 새우가 많이 들어갔다.
1개월전 답사차 왔을때도 낮에 돌틈에서 새우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역시나 새우가 많이 자생하고 있음이 확인된것이다.
미끼를 새우로 갈고 케미컬라이트를 꽂고 기다려본다.
밤하늘에 총총한 별들과 어우러져 백마지에서의 하룻밤도 찌보며 별보며 지세우는 것이다.
몇 번인가를 찌를 끌고 들어가서는 옆으로 끌고간다.
기다려보지만 그러다가는 말고 한참 후 건져보면 새우가 없다.
결국 새벽2시경 옆으로 기는 캐미를 보고 챔질을 하니 무언가 당기며 왔다 갔다 한다. 잠시의 씨름 후 건져보니 배스~?
'이런~ 왠 배스가 다 나온댜~~'
더 이상 볼것도 없이 뒤로 휙 던져버린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온다.
백운계곡에 그대로 놓고 온 짐들도 있고, 한 낮의 더위에 낚시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일찌감치 대를 접는다.
뭣 좀 잡았냐는 시원형님의 물음에 배스 한 마리 했다고 하고 알려주니 이건 또 뭔 말!
'쏘가리 아냐~~'
그렇다 새벽에 배스인줄 알고 그냥 뒤로 던진 놈이 배스가 아닌 쏘가리였던 것이다.
'이런~~쏘가린줄 알았다면 두 눈을 부릅뜨고라도 잡아볼걱.....끙~!'
죽은 녀석이라도 가지고 가서 찌게를 끓이기로 하고 조과물을 챙겨가지고 일찌감치 백마지를 벗어난다.
백운계곡에 도착하여 수제비 형님이 백운지에서 밤세워 잡은 조과물들을 가지고 매운탕을 끓인다.
매콤하면서도 환상적인 맛을 내는 시인형님표 매운탕....
역시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그 맛은 최고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환장표랑께~~'
끓고 있는 매운탕
매운탕과 돼지고기 두루치기 그리고 계란찜과 함께 준비된 풍성한 조반상...
이게 바로 그 '환장표' 매운탕이다....
간식까지...
전용 샤워장까지 설치를 하고...
계곡에서 유유히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
낚시중인 수제비 형님과 나
무릉도원이 따로 없스요....
저렇게 앉아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이는 누구?
시원형님 특유의 낚시기법으로 낚시중인 시인형님의 모습
계곡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의 휴식을 더 취하고 이제는 덕동계곡도 떠나야 하는 시간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출발을 서두른다.
돌아오는 길에 안성 양성에 위치한 별난버섯매운탕집에 들려 저녁을 먹고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먼 길 함께 해주신 시원형님을 비롯하여 하균형님과 형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남저수지에서부터 무암계곡을 돌아 덕동계곡과 백마지에 이르는 낚시여행길....
좋은 시간들이였고 즐거움과 기쁨의 시간들이였습니다.
서기2008.07.06. 백운 덕동계곡을 끝으로 낚시여행을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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