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자연] 사랑방/화보조행기

[여울목] 2009년 1/4분기 정기출조(시조회)를 마치고...2

여울 목 2015. 5. 20. 21:43

 고사도 끝났다.

 모두들 방안에 모여 저녁과 함께 소주 한 잔씩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들로 시간이 가는줄 모른다.

 원시인 회장님이 준비해온 동태찌게를 형수님께서 직접 끓여주고, 거기에 오징어 삼겹을 곁들인 저녁은 그야말로 환상이 아닐 수 없다.

 어느덧 분위기는 무르익어 절정에 닿는순간!

 밤 늦게나 내릴것 같던 비가 내리는게 아닌가... 모두들 낚시를 하다 그대로 놓고 모인 자리이기에 서둘러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비 설걷이를 하느라 분주하다.

 비는 내리고 있지만 바람은 불지를 않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고사 후 즐거운 저녁시간...

 

 밤이 깊어가면서 비는 점점 많이 쏟아지고 있다.

 거기에 불지 않던 바람까지 불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일부 회원님들은 낚시를 포기하고 방으로 들어와 한 쪽에 자리를 펴고 눈을 붙치고, 또 일부의 회원님들은 야참에 소주 한 잔씩을 기울이며 밤을 지세우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니 어느결에 비 바람은 잠들고 고요하기 그지없다.

 잔잔한 닷개지의 수면은 언제 그랬냐는듯 고요하기만 하고...

 간밤에 바람과 함께 쏟아진 비로인해 회원님들의 자리는 그야말로 전쟁터와 흡사한 분위기다.

 파라솔이 날아간 수제비님의 자리...

 아예 철수를 끝내고 잠자리에 든 하자스님과 손님...

     

 간 밤에 비가 내리고 아침을 맞으니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다.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나니 계측을 할 시간이 임박하다.

 각자 잡은 조과물을 가지고 본부석으로 모여 계측을 해 본다.

 떨어진 기온과 내린 비로 인하여 조과는 그리 신통치를 못하다.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 낚시를 하여 올린 조과이기에 계측에 나서보는데...

계측을 끝내고 시상식...

 

1등에 아가미님(토종붕어 24cm) 고양이가 물고간 것을 되찾아 와서 1등을...축하합니다.

 

2등에 해도 큰형님(토종붕어 22cm) 축하드립니다.

 

3등에 처음처럼님(토종붕어 18.7cm) 득남에 시조회에서 3등이라...축하합니다.

  

해도님께서 찬조해 주신 고급 모자를 받고 있는 [여울목]           1등 아가미님을 축하해주시고 계신 바람처럼님      

 

 2009년도 1/4분기 정기출조 시조회가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

 충남 태안 닷개지에서 많은 회원님들이 모인 가운데 치뤄진 행사가 무사히 끝나가고 있는 순간이다.

 정출(시조회)행사를 함께하기 위해 먼 곳까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주신 해도 형님을 비롯해 월월님, 원시인 회장님, 수제비님, 바람처럼님, 소림님, 캠푸님, 아가미님, 불끈이님, 박가이버님, 처음처럼님, 싸나이광마님, 하자스님, 손님 그리고 함께 해 주신 3분의 형수님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금번 09년1/4분기 정출(시조회)에는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음 2/4분기 정출에는 보다 알차게 준비를 하여 회원님들께 조금씩이라도 고루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늘 아낌없는 성원과 도움을 주시는 해도 큰 형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4분기 정기출조(시조회)에 찬조를 해 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협찬을 해 주신(오로라찌공방, 백조상사, 서산 낚시25시) 업체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귀사(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금년에도 회원님들 건강하시길 바라고, 출조 시 안전한 출조와 멋진 찌올림 그리고 묵직한 손 맛 꼭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서기이천구년삼월이십삼일  1/4분기 정출(시조회)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