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저녁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둠벙에서 철수를 하여 이목리 집넘어뜰의 수로에 들려본다.
이곳 수로는 꽤 큰 규모로서 형성된 모습도 좋고 수심도 좋을 듯 싶다.
수로를 거스르다 부들이 우거진 좋은 포인트에 자리를 잡아본다.
하루종일 바람도 없고 포근한 날씨탓에 부들근처에는 얼음이 녹아 일부러 깨지 않아도 대를 담그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목리의 T자형의 수로가 낚시인의 마음을 충동질 한다.
대를 담그고 얼마지나지 않아 입질이 든다.
슬그머니 올리는 찌를 보고 기다림 끝에 낚싯대를 들어올리니 묵직한 감이 느껴진다.
부들에 걸리지 않토록 조심스레 꺼내니 9치를 넘기는 멋진 토종붕어가 바둥대고 있다.
역시나 이곳 팔금도의 수로에서 올라오는 토종붕어들은 하나같이 깨끗하고 이쁘기 그지 없다.
부들사이에 지렁이 미끼를 꿰어 살며시 넣어본다.
원시인 회장님 부부도 포인트를 찾아 대를 담그고 있다.
이목리수로에서 올라온 9치급의 토종붕어가 깨끗하고 이쁘다.
2010년 새해 첫날의 해가 어느덧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주민 중 한 명인 듯한 청년이 다가와 지렁이만을 사용하느냐고 묻는다.
우리는 생미끼 만을 사용한다고 얘기를 하니 말없이 그냥 지나친다.
왜 묻지!
새해 첫날의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새해 첫 날 우리에게 인사를 나누며 올라와준 토종붕어
펜션으로 돌아가 새해 첫 날을 마무리 한다.
오늘 하루 꽤 여러곳을 돌아다닌 관계로 피곤하다.
저녁을 먹고 노트북을 꺼내 정리를 하고는 일찌감치 쉬기로 한다.
...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시간~
일찌감치 일어나 서둘러 아침을 먹고 어제 저녁에 철수를 한 이목리수로로 향해본다.
역시나
얼음이 얼었다.
원시인 회장님께서 준비해온 벽돌에 줄을 묶어 포인트에 던져 얼음에 구멍을 뚫는다.
벽돌에 줄을 묶어 얼음을 깨고 있는 원시인 회장님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찌를 담그고 얼마 지나지 않아 8치급의 토종붕어가 아침 인사를 한다.
아침 햇살도 따사롭고 포근하다.
부들밭의 이곳 저곳을 돌며 포인트가 되는 곳에 구멍을 뚫고 대를 가지고 옮겨가며 넣어본다.
역시나 쉽게 올라와주지 않으며 텃세를 과시하는 이목리수로의 토종붕어들...
포인트를 골라 대를 넣어본다.
아내도 낚싯대 하나를 가지고 포인트를 옮겨 넣고는 찌를 보고 있다.
원시인 회장님도 포인트를 찾아 대를 넣고 있는 모습
서기2010.01.05. 신안 안좌도 및 팔금도 출조여행을 마치고....4부에 계속~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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