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수로를 향해 또 달려간다...
무엇이 그렇게 잡아 끄는 것일까~!
아니면 그곳에 무엇이 있길래 일주일이 멀다하고 달려간단 말인가....
이원수로의 틈실하고 멋진 8치 토종붕어
9사단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정훈이 면회를 마치고 곧 바로 이원수로를 향해 달려간다.
서산을 들어서니 벌써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강바다낚시점에 들려 지렁이 미끼를 구입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갖어본다.
ㅎㅎㅎ
벌써 해가 지고 있는데 여유라니...
서산으로 기울고 있는 해가 아름답기만 하다.
이원수로의 샛수로에 들어서니 원시인 회장님과 소림님이 자리를 잡고 있다.
포인트가 될 만한 곳에 자리를 잡고 얼음구멍을 뚫고 대를 드리우고 나니 주위는 어두워졌다.
들어오며 태안에서 사가지고 온 해장국을 끓이고 압력밥솥에 밥을 안힌다.
해장국을 저녁에 먹으며 소주 한 잔을 곁들인다.
즐거운 시간이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밤 낚시를 위해 케미컬라이트를 꽂는다.
소림님이 한 수를 걸어냈다.
토실하고 멋진 8치반급의 토종붕어가 눈을 맞춘다.
추위가 싸~악 가시는 것을 느끼며 잠시간 찌를 들여다 본다.
원시인 회장님이 낚시텐트 안에서 밤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소림님이 낚시텐트 안에서 케미컬라이트를 보고 있다.
대를 걷어놓고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해본다.
요즘은 야외 휴대용 보일러가 잘 나와서 한 겨울에도 노지에서 낚시를 즐기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어서 좋다.
참 좋은 세상인 것 만큼은 틀림이 없다.
새벽같이 일어나 얼음판위로 내려가 밤새 얼어붙은 얼음을 깨고 지렁이 미끼를 꿰어 넣는다.
일찌감치 얼음낚시를 들어오는 낚시인들이 지나며 조황을 물어본다.
휴일에 날씨도 좋다는 예보탓인지 꽤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오는게 보인다.
어느새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낚시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해장을 하기위해 준비하는 중 아내가 토종붕어 한 수를 걸어낸다.
틈실해 보이는 8치급의 토종붕어는 이쁘기 그지없다.
소림님이 가지고 온 흰떡을 가지고 떡국을 끓여 아침식사를 한다.
현장에서 나눠주느라고 방앗간에 주문을 했다는 흰떡이 어찌나 맛있던지...(소림님 남은 흰떡은 출조때마다 가지고 올테니 그때마다 함께 드시자구요...)
아내가 걸어낸 8치급의 토종붕어....
멋진 이원수로의 토종붕어들...
아침식사 후 포근하고 따사로운 햇살아래 낚시를 즐긴다.
그러나 입질은 좀 처럼 들지를 않는다.
거기에 바람까지 불어와 쌀쌀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얼음판위에 눈은 녹아 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가장자리쪽으로 걸으면 얼음에 금이가는 소리가 들린다.
영상5도의 기온속에 얼음이 녹기 시작하니 이 상태로라면 일주일 정도면 얼음이 다 녹지 않을까...
소림님께서 가지고 온 흰떡으로 떡국을 끓였다.
나도 아침식사 후 자리를 옮겨 다시 넣어본다.
원시인 회장님도 이곳 저곳 옮겨 넣고 있다.
소림님도 자리를 옮기며 찌를 넣어본다.
금년 얼음낚시도 이제 끝나가는 것 같다.
영상의 포근한 기온속에 얼음낚시를 앞으로 몇일이나 더 즐길 수 있을지...
벌써 점심때가 다기온다.
아니 이제는 철수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조금 더
한마리 더를 뇌이며 버텨보지만 더 이상은 미련이다.
소림님도 끝까지 한 마리와 더 만나기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
머리위로 날아가는 철새들...
너희들도 이제 먼 길을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구나~
이곳에 머물면서 좀 쉬었는지....
대를 거둬 철수길에 이원수로의 ㄱ자수로에 들려보니 꽤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미 포근해진 날씨덕에 물이 흘러드는 곳에서는 얼음이 녹아 연안에서 수초치기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아마도 이 상태라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얼음낚시가 끝나고 물낚시가 시작되지 않을까...
우리는 철수를 하여 원북면의 식당에 들어가 칼국수로 마무리를 하고는
서로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이원수로 얼음낚시에 함께 해 주신 원시인 회장님 그리고 소림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기이천십년일월이십사일 태안 이원수로 얼음낚시를 다녀와서....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아름다운 우리자연 깨끗하게 이용하고 보존하여 후손들에 물려줍시다.
내 쓰레기는 꼭 다시 가져오는 낚시인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여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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