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방형님과 동행 출조키로 하였다.
장소는 화성에 위치한 삼존저수지...
이곳은 위치도 가깝고 또한 몇 년전에 4짜까지 간간히 출몰한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이후 관리를 하고 있다가 현재는 보상절차가 끝나고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
24일 금요일 오후에 길을 나서 태안의 이원수로로 향해본다.
아가미님이 주신 정보로는 잔씨알의 새우가 채집된다고 하여, 이원호에서 새우를 채집하여 낚시를 할 요량으로 이원수로를 향하는 것이다.
봄에는 어디를 가든 만개한 꽃들의 향연이 아름답기만 하다.
이원호에 도착을 하니 잔챙이 붕어들이 산란을 하느라 이곳 저곳에서 푸덕거린다.
일자수로의 황촌리측에 갈대가 있는 곳에 갈대사이 사이로 편성을 하고, 새우 채집망을 넣어 놓는다.
편성을 끝낸 모습...
지렁이 미끼에 4치급부터 7치급까지 잔 씨알의 토종붕어는 잘 올라온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기니 붕어들의 활성도 역시 좋아서 입질이 활발하다.
주변으로 팔뚝만큼씩 한 숭어들이 꽤 많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새우미끼에 올라온 8치급의 토종붕어...
하루 밤 낚시를 즐기면서 새우채집망에는 서너명이 충분히 미끼로 사용 할 만큼의 씨알 좋은 새우가 채집되었다.
밤 낚시에서도 새우미끼에 8치급 토종붕어가 몇 수 올라 와 준다.
아침 일찍 채비를 거두고 채집한 새우를 챙겨가지고 화성 삼존저수지를 향한다.
벌써 삼존지에 도착을 했다는 해방님의 연락을 받고 서둘러 삼존지에 도착을 하니 해방형님은 편성을 하고 계신다.
나도 해방님이 편성을 하고 있는 그 곁에 자리를 잡고 편성을 끝내고는 올라가는 길에 해장국집에서 준비해간 해장국을 끓여 해방님과 오랜만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그동안의 얘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가져본다.
얼마만에 해방님과의 출조인지...
바쁘다는 아니 살다보니 이리 되었건만 그래도 내 소홀함에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편성을 끝내고...
평지형 저수지인 이곳은 36칸대까지의 평균 수심이 80cm 정도이다.
바닥에는 말풀이 자라고 있어 간혹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저수지에는 새우가 자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채집망을 넣어보니 새우는 전혀 들어가지를 않고 참붕어 역시 채집이 되지를 않고 채집망에는 블루길 새끼들만이 채집이 되고 있다.
낮 낚시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는 해방님 낚싯대에 블루길이 올라온다.
크지도 않은 녀석들이 찌를 끌고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저수지를 돌아다니며 캐스팅을 하고 있는 배스꾼들도 보이는게 배스도 있는 듯~
블루길을 낚은 해방님
이른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는 밤 낚시를 위해 케미를 꺾어서 꽂고는 미끼도 이원수로에서 공수한 새우를 달아 넣는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글루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잔 씨알의 붕어들을 낚아 올리는게 목격된다.
새우를 갈아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34칸대의 찌가 꼬물거리다가 조금씩 올리는게 보인다.
수심이 깊지를 않아서 찌 올림이 시원스럽지가 못하다.
기다림...
챔질의 타이밍을 위한 기다림...
순간!
휙~ 갈대쪽으로 째는걸 제압하여 끌어내니 9치급의 붕어가 올라온다.
초 저녁 시간에 새우를 물고 올라온 토종붕어를 들고...
초 저녁에 올라온 녀석으로 하여금 은근 기대를 갖게 되는데...
그러나
이후 긴 여운과 아쉬움은 철수를 하는 시간까지 이어졌다.
오랜만에 해방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자주 갖지를 못한 것에 미안함이 남기에 낚시를 하는 중간 중간 함께 시간을 갖이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본다.
낚시라는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그 인연으로 맺어진 사이~
그러나 그 어느 인연보다도 진 하고 끈기 있는 연을 이어오고 있는 관계...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그렇게 어둠은 걷히고 있다.
아침이 밝아오고 있는 시간까지 더 이상의 붕어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해가 떠 오르고 햇살이 퍼지면서 블루길과 가물치란 녀석이 붕어를 대신하여 아침 인사를 해 준다.
해방형님도 이렇다할 입질은 보지를 못하고 블루길만 몇 마리를 낚았다.
여건은 좋아보이는데 반면 붕어는 나오지를 않음에 아쉬운 마음...
해가 떠 오르고 아침 낚시중인 해방님...
아쉬움은 많이 남으나 오랜만에 해방형님과 함께 했기에 더욱 좋은 시간이였다.
오뎅탕에 아침을 준비해서 함께 철수를 준비한다.
또 다른 자연속 그 어느곳에서 다시 조우하기로 하면서 말이다.
오랜만에 함께 한 해방 형님~
즐거운 시간이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5년은 더 다닐까~' 이렇게 물으셨는데 형님은 5년이 아니라 10년은 더 다니실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저랑 함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서기이천십오년사월이십오일부터 이십육일까지
화성 삼존지 출조를 마치고....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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