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자연] 사랑방/화보조행기

[여울목] 화성 용포리 저수지에서의 멋진 시간들...

여울 목 2015. 5. 21. 15:50

 화성권의 또 다른 새로운 곳~

 용포리 저수지에서 형님들과 함께 하기로 하고 모였다.

 진입을 하느데는 수월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함께 하기로 한 형님들이 있기에 마음 가볍게 즐거운 기분으로 찾는다.

 저수지에 도착을 하니 해방형님이 일찌감치 도착을 하여 자리를 잡고 계신다.

 일산에서 새벽 4시반에 출발을 하였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급하셨을까~^^

도착을 하여 자리를 잡고 편성을 마친 모습...

 

 해방형님께서 자리를 잡아주신 곳에 편성을 마치고 조금 늦은 아침을 준비해서 먹는다.

 이곳도 역시나 블루길이 많은가 보다.

 해방형님의 지렁이 미끼에서 블루길이 올라오는 걸 보니 역시...

해방형님도 편성을 마치고...

 

 어느덧 점심때가 가까워질 무렵 월월형님께서 도착을 하셨다.

 순대국을 포장해서 가지고 오신 월월형님과 오랜만에 조우하기에 형님과 나는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고...(형님! 더 젊어지신것 같으요...)

 나는 순대국을 데우며 삼겹살과 같이 먹을 깻잎을 씻고 월월 형님은 자리를 잡아 편성을 한다.

월월형님도 편성을 마치고...

 

 순대국을 데우고 준비해간 삼겹살을 구워 점심을 먹는다.

 이렇게 셋이 모인적이 언제였지~?

 몇 년은 된 듯 싶다.

 햇살을 피해 그늘막을 만들고 우리는 오랜만에 소주 한 잔씩 기울이며 지나간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좋은 자리를 이어간다.

 자연에서 함께 한다는 것 자체는 언제나 즐겁고 좋다.

 이런 자리가 자주 있어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함을 못내 미안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조금은 더 많은 시간을 갖어 보자고 얘기를 나누며...

이 시간이 제일 좋은 시간이 아니겠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 셋은 수초치기대 1대씩을 들고 주변의 둠벙을 찾아 넣어본다.

 햐~

 요기 넣자마자 올라올 것 같은데...

근데 뭐~ 찌가 꼼짝도 않넹~^^

요기는 아닌가벼~

 

 

 이제는 밤 낚시를 준비할때~

 밤낚시를 위해 일찌감치 저녁을 먹는다.

 소나무님이 도착을 하여 함께 저녁을 먹고는 밤 낚시를 위해 케미컬라이트를 꺾어서 꽂고 새우미끼를 달아 넣는다.

짧은대 위주의 편성을 마쳤다.

전면으로 1.9대부터 2.0 및 2.1 그리고 2.3, 2.5 등 짧은대를 편성한다.

 

해방형님도 케미컬라이트를 꽂고...

월월형님도 전자케미를 꽂고...

소나무님도 케미컬라이트를 꽂고...

 

 저 멀리 고속도로에서 지나는 차들의 소리를 빼고는 조용한 저수지

 간혹 물오리들의 적막을 깨는 소리는 이곳이 저수지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저녁부터 추적 추적 내리는 비는 더욱 분위기를 일깨우고...

 

 첫 소식을 알린 건 소나무님이다.

 첫 수로 6치급의 토종붕어가 지렁이를 물고 올라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뒤를 이어 새우미끼에 9치급의 토종붕어가 올라온다.

소나무님이 9치급의 토종붕어를 끌어내고...

 

 나를 비롯해 월월님 그리고 해방형님은 입질 한 번 받지를 못했다.

 어느덧 자정을 넘긴 시간...

 2.5칸 대에서 입질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뭐~ 한참을 기다려도 제대로 된 입질은 안주고 꼬물~ 꼬~오물 거리기만 한다.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

 춥지는 않아도 써늘해지는 기온에 시간은 자정을 넘겼으니 야참 겸 소주 한 잔을 할 요량으로 나는 오뎅탕을 끓이기 위해 준비를 하고 물을 끓이며 잠시 찌가 궁금해 내려다 보니~

 찌가 조금 올라온다.

 재빨리 내려가 자리하고 있자니 찌가 한 뼘 이상 끝까지 올리는게 아닌가~

 올라오던 찌가 멈추는 가 싶을때 챔질!!!!

 헠~!!!

 옆으로 째면서 갈대숲쪽으로 파고드는게 장난아니다.

 그러나 녀석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소용없지~

 달래고 끌어내니 언뜻 보기에 월척에 가까운것 같은데...

새우미끼를 물고 올라온 30.5cm급의 토종붕어 월척

이쁘고 당차게 생겼네~^^

 

 계측을 해 보니 30.5cm급의 월척이다.

 역시

 토종붕어 멋져~

 

 이후 내게는 더 이상의 입질이 없다.

 소나무님은 잠깐의 사이에 붕어 3수를 끌어내고 새벽 2시반경 먼저 일어나 철수를 한다.

 그러나

 새벽에 가까워질때까지 입질도 못받던 월월형님이 뒤늦게 연속으로 토종붕어와 동자개를 끌어낸다.

 그리고 해방형님도 6치급의 토종붕어 한 수를 끌어내면서 겨우 면피를 한다.

 

 어느덧 주위는 훤하게 밝아오고...

 밤 낚시에는 그런대로 모두들 토종붕어와 조우하기는 했다.

 아침 낚시를 위해 대를 확인하면서 싱싱 새우로 미끼를 갈아 끼우고 입질을 기다려본다.

 아침 6시40분을 넘긴 시각~

 3.2칸 대를 갓으로 펼쳐 놓근 곳에서 찌가 꼬물거리더니 올라오는 가 싶다가 순식간에 휙~

 반사적으로 대를 세우니 옆으로 째는 녀석이 순간 옆에 편성되어 있는 짧은 대 2대까지 감아놓는게 아닌가~ 

붕어를 끌어내니 언뜻 보기에도 9치급 이상~

계측자에 올리니 29cm급 준척 토종붕어이다.

짜슥!

덕분에 짧은 대 2대는 엉켜 한참을 수고해서 풀어야 했다.

 

 일찌감치 순대국을 끓여서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그쳤다 내렸다 하는 비로 인해 새우미끼를 갈아 좀 더 낚시를 해본다.

 8시반을 넘긴 시각~

 월월형님도 새우미끼에서 드디어 8치급의 토종붕어를 끌어낸다.

8치급의 토종붕어를 걸어낸 월월님~

 

 10시경 아가미님이 김치찌게를 포장하고 소독용품(?)을 준비해서 찾았다.

 김치찌게를 데워 식사를 마치고 잠시 더 이 시간을 즐겨본다.

 쉬 그치지 않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는 틀린 일~

 이제 각자 대를 정리할 시간이다.

 

 모두들 장비를 걷어 철수를 마치고

 우리는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여 봉투에 담아서는 한쪽에 모야 놓고는 출조의 마무리를 한다.

해방형님이 월척 토종붕어를 들고 한 컷~

용포리 저수지의 토종붕어 월척 및 준척

 

함께 한 아가미님 그리고 월월님 및 해방님...

 

 좋은 곳에서 1박2일 출조시간~

 참 좋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함께하신 해방형님 그리고 월월형님 고맙습니다.

 저녁에 들어와서 새벽까지 함께 한 소나무형님 역시 고맙습니다.

 아침에 김치찌게와 소독용 알코올 배달 그리고 함께 해주신 아가미님 고맙습니다. 또 철수해서 맛 난 도토리묵과 막걸리 역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는 더욱 좋은 곳에서 더욱 멋진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들 하시길 바래요...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서기이천십오년오월삼일  화성 용포리 저수지 출조를 마치고....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