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일주일이나 지났다.
갑자기 몰아친 한파로 인해 기온은 영하 7~8도를 오가고 바람 또한 세차게 불어 대를 세울수가 없을 정도다.
대호만 대산2.5번 수로!
금년들어 이곳은 입질이 활발하고 간혹 월척이상의 대물 출현도 잦은 곳으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아침에 들어와 수로의 작은 골에 1.5칸 짧은 대를 드리우고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밖에 있을 수 없어 차 안에서 찌를 보고 있으려니 찌가 3마디쯤 올라온다.
얼른 차에서 내려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찌를 또 올리는 것이다.
기운좋게 끌어대는 붕어의 힘과 짧은 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손맛!
한참을 씨름끝에 끌어내니 때깔좋은 토종붕어다.
(1.5칸의 짧은 대로 수로의 작은 골에서 잡은 토종붕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걸어낸 붕어는 알을 잔뜩 품고 있었다.
조만간 산란을 하기 위해 이곳 수초대를 찾아 올라온 것이다.
(33Cm급의 토종붕어)
계측을 해 보니 약 33Cm에 달한다.
금년들어 처음으로 잡은 월척이다.
이곳 대산권은 부들이 많고 수심 또한 1~1.5m의 그리 깊지 않은 곳이다.
얼음낚시 또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조황 또한 괜찮은 곳이다.
(대산2.5번 수로의 전경으로 중류권에서 하류권을 향하고 촬영한 사진이다.)
금년에는 얼마나 많은 조황을 안겨줄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그런대로 낱마리 조과는 보여주고 있다.
다만,
낚시를 하고 버려지는 쓰레기가 너무나 많다.
곧 농사철이 다가올것이다. 버려진 지렁이통을 비롯해 갖은 쓰레기와 소주병 그리고 부탄가스통 등 농삿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각자가 가지고간 쓰레기는 되가져오는 생활을 습관화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자세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5.03.14.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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