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접촉사고가 있던터라 출조를 포기할까 생각!
(참고:이곳을 방문하면 내용있음. http://postbox.unitel.co.kr/삼정soft)
그러나
'그래도 출조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구구리형의 말에 출조키로 결정을 한다.
24일 오전에 부지런히 서둘러 일산에 있는 KINTEX(한국국제전시장)를 향했다. 이곳에서 대만 업체인 'Excel Cell Electronic'을 방문하여 Business(영어, 중국어, 일어 중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은 한국어와 영어 몇마디 등 무쟈게 고생했슴.) 활동을 하고 부지런히 서둘러 병원에 도착 물리치료를 받는다.
물리치료가 끝나고 나니 오후 4시가 넘고 집에 도착하니 5시 정신없이 낚시도구를 챙기고 이것 저것 먹거리를 챙겨서는 신두3호지를 향해 출발한다.
이미 신두3호지에 도착한 분돌은 자리를 잡고 대를 펴고 있다고 하고, 내일 새벽에나 갈까 하던 몬나니성까지 도착을 하여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서산에 있는 롯데마트에 들려 상추를 사고 콩나물 등 필요한 부식을 준비하고는 곧바로 신두3호지로 향하니 벌써 어두워진다.
저녁과 함께 반주로 소주 한잔을 마시고 자리를 잡는다.
지난주보다 수위는 10여Cm나 줄어든 상태이다. 겨우 찌를 마춰 대를 펴고는 입질을 기다리는데 몬나니님이 출출하다고 한다.
준비해간 콩나물을 씻어 콩나물라면을 끓이는데 몬나니님의 자리에서 푸덕거리는 소리가 들려 분돌과 함께 뛰어가보니 꽤 큰 놈으로 걸었다.
그러나 수초에 파고든 고기는 얼굴만 보이고는 이내 터져나간다.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긴장감이 감돈다.
'오늘은 감이 좋은데...뭔가 나올것 같애...'
콩나물라면과 소주로 속을 달래고 자리를 지키나 그것으로 끝이였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중장비 굉음소리가 요란하다.
이곳은 지금 저수지 바로 옆으로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더우기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25t 덤프가 대여섯대씩 자갈 등 도로공사용 자재를 싣고 들어와 시끄럽기 그지없다.
이에 질세라 몬나니성이 서두르기 시작한다.
'차라리 닷개지로 옮기자고...'
'닷개지로 가려면 건너편 사람이 없던 곳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나도 동조를 하며 말한다. 결국 우리는 아침 일찍 낚시대를 정리하여 닷개지로 향했다.
신두3호지를 나온 우리는 신두2호지를 지나 처음접하는 길로 들어서 겨우 닷개지 건너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곳은 낚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좀 어려웠다.
자동차에서 짐을 들고 걷는 거리도 만만치 않았을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할수없이 우리는 다시 이동을 하여 닷개지 가든방향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곳역시 마찬가지로 가든주인이 진입로를 막아놓아 진입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몬나니성 분돌과 나는 가든까지 자리만 확인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역시 가든측으로도 낚시를 하기에 좋은 자리가 꽤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잘 발달된 수초대와 주변 여건이 대물이 머물기에 충분했다.
닷개지에 자리를 잡는다.
수심은 역시 50~60Cm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곳은 상류쪽의 포인트이고 그보다 밑으로는 1m를 넘기는 수심이다.
닷개지에 자리를 잡고 닷개민박 한상철 사장님(여울목이 이곳에서 맺은 큰형님)께 동동주를 얻어 이곳의 대나무밭에서 막 자라나는 죽순을 캐 천하형님께서 사오신 목삼겹살로 목을 축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좋은 안주와 좋은 술!
역시 궁합이란 따로 있는겨~~~
이에 질세라 딸 시기를 놓친 죽순까지 캐며 애쓰는 몬나니성...그리고 오랜만에 대만에서 돌아와 함께 자리를 한 물태공(한문석)님과 함께 분위기는 Up~!
먹고 마시다 시간이 흐른다.
낚시를 즐기는 시간도 즐거움의 연속임은 자명한 일!
그러다 출출함을 느낀 우리는 다시금 모여 콩나물라면을 끓여 속풀이를 한다.
이런게 다 즐거움과 행복이 아니런가~!
암튼 이번 닷개지 출조는 참으로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였습니다.
함께 한 천하형님을 비롯하여 몬나니님 그리고 사모님 또 분돌님 모두 고생들 많았습니다.
늘 만남이 즐거우면 헤어짐이 섭섭한 법!
그러나
그러함은 다음 만남을 더욱 기다려지게하는 법!
다음 출조에 더욱 좋은 모습들 보자구요.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장마에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곧 더 좋은 곳에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서기2005.06.27. 바닥낚시를 즐기는 [여울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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