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2(김재홍) 무제2 김재홍(2013.01.05) 하얀 눈이 날린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잠시 거닐어 본다 빰위로 떨어진 눈송이에 정신이 번쩍! 이곳이 어딘가! 사방은 온통 하얀 세상이다 깨끗한 세상이 너무 좋아 보인다 순수함 맑고 깨끗한 청아함 때가 없는 순진함 이 세상이 너무 좋다. 어디선가 세찬 바람이 ..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9
무제1(김재홍) 무제1 김재홍(2005.4) 그대의 밝은 모습이 좋았어요 늘 웃는 얼굴 모습에서 활짝 핀 목련과 같은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때묻지 않은 하얀 목련꽃의 그 아름답고 깨끗함을 보았습니다 불어오는 바람도 쏟아지는 소나기도 모두 내가 막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대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대의 ..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9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9
六月의 恨(김재홍) 六 月 의 恨 金 在 洪(2003.11) 후덥지근하던 유월의 어느날 내 님은 떠났네 이승의 모든 굴레 훌훌 벗어던지고 당신의 나라로 가셨네 원한도 원망도 모두 잊고 영원한 피안(彼岸)으로 드셨네 아 - 유월의 어느날 내 님은 나를 잊고 떠났네 가슴에 묻어온 온갖 것들을 함께 안고 떠났네 약속..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9
떠나가네(당신)(김재홍) 떠나가네(당신) 金在洪(2003.11) 떠나가네 조용히 떠나가네 이승의 모든 미련 없애버리는 듯 한 점의 흐트러짐 없이 단아한 모습으로 떠나가네. 떠나가네 고요히 떠나가네 이승의 모든 정 삼키려는 듯 아무 표정 없는 모습으로 떠나가네. 떠나가네 말 없이 떠나가네 이승의 모든 한 삼키려.. [여울목] 문학방/시 2015.05.19